매주 목요일은 일정 때문에 굉장히 피곤한 날이다. 특히 오늘은 더 그렇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야하는데다 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다.

너무 피곤하니 모든 의욕이 사라진다. 짜증까지 남.ㅠ 일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그냥 집에 가서 자고싶은데 오늘도 변함없이 해야할 일은 많아서 일찍 눕지도 못할 것이다.

이런 나를 보니 사람의 컨디션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새삼 와닿는다. 새로운 뭔가를 하기는 커녕 지금 해야할 일도 하고싶지 않아.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늘 항상 매일 피로를 달고 살았다. 젊음이라는 빌려쓰는 에너지가 있었지만 그것마저 마음의 부담감? 앞에선 초라했지. 불안하고 초조했던 기억만 잔뜩 남아 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는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게 아닐까. 교회에 가야하니까 일어나긴 해야되는데 그래서 맨날 지각임. 토요일도 그렇고. 아씨 생각하니 또 빡치네 미친 개같은 한국교회 뻐큐머겅 두 번 머겅. 개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