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밤마다 이불에 구멍이 날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

해당 일의 경험 부족이라고 하기엔 경험 이전에 내 밑바닥을 드러내고 말아서 너무 부끄럽다. 정확히는 “기본”의 중요성을 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늘 되새기고 있었지만 “기본”을 공부하고 활용하는 “행동”을 꾸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부끄럽다.

성격상 이 일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어 하겠지. 그리고 지금 마주한 문제는 어떻게 “기본”을 채워나갈 수 있을까하는 것인데, 그 범위가 광범위함에 우선 난감하고 실제 일과 접목되지 않는다면 키워나가기가 힘듦을 알기 때문에 고민스럽다.

딜레마다. 하고 싶은 일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의 괴리가 커서 따로 노력한들 속이 비어 있는 결과가 나올까 두렵고, 그 괴리를 좁히려니 처한 상황이 위태롭다.

어떻게든 노력할 것이다.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나중에 알겠지. 이럴 땐 멘토가 절실하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노력이 옳은지 확신을 가질 수 없음이 슬프다.

펜으로 적다가 답답해서 오랜만에 타이핑을 하지만 공개된 곳이라 구체적으로 적지 못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