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망해가는 중이다.

길었던 8년간의 삽질 끝에 남은 것은 무능력과 후회뿐이다. 젠장.
일이 없는 건 아니고 짬이 많이 생긴데다 사내 네트워크 필터링이 약해진 틈을 타(ㅠㅠ) 블로그 재정비를 했다. 이것만 좀 풀어줬어도 지난 회사생활이 좀 재미있었을 지도 모른다.

한창 블로그 할때를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부끄럽다. 사생활을 족족 사진까지 올려가면서 털어놓는 게 그렇게 좋았을까. 지인들 사진까지 올려가면서 말이지. 미안합니다.

이제와서 유용한 글을 쓰는 것도 어려워보이고, 그냥 디지털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고 유지해야겠다.

예전보다 워드프레스를 서버에 올리기 엄청 편해졌다. 세상은 나아가는데 나만 머리 벅벅 긁고 있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