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이 비교적 적어져서 지금처럼 농땡이를 치곤 한다. 덕분에 블로그 서버 이사도 성공적이었어.(대놓고 월급루팡)

일주일 넘게 짬내서 서버 이사를 하며 잠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가며 블로그를 유지하려는가. 딱히 글을 자주 쓰는 것도 아니면서.” 라고 누군가 생각하지 않을까라고.ㅎㅎ

블로그와 IT를 좋아하는 사람의 상당수는 이런 루트를 탄다고 한다.

1.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에서 블로깅
2. 가상서버 구입, 블로그 시스템을 스스로 만듦(오…)
3. 관두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함
4. 매달 나가는 비용과 관리가 귀찮아 다시 1로 복귀

나도 블로그가 목적이면 당연히 서비스형 블로그를 썼겠지. 추억의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닷컴이 있잖아. 결국 블로그는 부차적인 목적일뿐이고 “내맘대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서버”가 갖고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봤자 하는 일이라곤 튜토리얼 수준의 설치와 설정뿐이지만.ㅎㅎ

서버라는 가상공간도 좋지만 “나만의 도메인”도 느낌이 좋지. 세계 어디에서나 접속할 수 있는 유니크한 나의 주소.(그래봤자 접속자는 나랑 토끼슈뿐임.ㅋㅋㅋㅋ)

“나만의 무언가”는 늘 설렌다. 마메쿤 티셔츠처럼 말야.

커스텀 메트콘도 어서 해야겠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