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스이카 정기권 기간이 아직 좀 남아서, 아직 지난 달에 구매한 샤오미 폰을 메인으로 쓰지 못하고 있다. 집에서 가끔 검색할 때 썼는데 지난 주말엔 스콰트 자세 확인용으로 늘 쓰던 아이폰 대신 샤오미로 촬영을 해보았다. 그리고 느낀 점 몇가지.

카메라 어플이 녹화중에 오류로 꺼지는 경우가 있다.

와 이거 대박 아니냐.(좌절)

서울이랑 부산에서 토끼랑 사진 오만 장 찍을 때 한두 번 같은 증상으로 다운 됐던 때도 그렇지만 카메라 어플이 구동중에 꺼질 수 있다는 게 충격이다. 샤오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수년간 사용해온 아이폰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없진 않았던 것 같지만 적어도 촬영 중에 에러난 기억은 없어서 이 경험이 신선하다.

스콰트를 6세트 했으니까 총 6번의 녹화를 했는데 하필이면 메인 세트인 5번째 영상이 중간에 끊겨서 살짝 빡침.

동영상 재생할 때 자유롭게 시점을 옮길 수 없음

내가 정확한 용어를 몰라서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예를 들자면 아래의 사진에서…

아이폰의 경우, 하단에 시간대별로 썸네일이 나열해 있고 이 부분을 스와이프 하면 터치의 이동속도에 따라 천천히 또는 빠르게, 그리고 부드럽게 영상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며 확인이 가능한데, 샤오미 기본 재생 어플에는 이 기능이 없음. 그냥 보통의 이동바가 있고 앞뒤로 움직이면 초단위!!로 움직이면서 영상이 뚝뚝 끊기며 재생이 된다.이것은 기본 앱의 차이일까 코덱의 차이일까.

아이폰에서의 프레임별 미리보기 기능이 나에게 중요한 이유는, 스콰트 자세 확인할 때의 예를 들자면 바가 얼마나 직선으로 내려오는지 그리고 얼마나 깊이 앉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1초가 아닌 그 이하의 0.x초 단위로 앞뒤로 움직이며 특정 포인트를 찾아야 하기 때문. 손으로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며 동작의 흐름이 어떤지 슬로우로 보는 게 좋았는데 이걸 못하니 2차 빡침.

장점이 아주 없는 건 아냐. 새 폰이라서 카메라 성능이 좋아 화질이 참 깔끔하고 화각이 더 넓음. 최신 아이폰도 마찬가지겠지만.

못쓸 정도는 아닌데 위와같이 세세하지만 크리티컬한 부분이 다르니 고뇌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찾아보면 샤오미폰에서의 해결책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러기에 나는 부지런하지 않아.

결론 : 팀쿸 개ㄱ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