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든 카테고리 “타치바나 타임즈”에 어서 오세요.

다시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ur을 찾아봤으나, 지난번에 말했듯이 빈방 찾는 시스템이 변경되어서 이젠 사무실에 찾아가도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소득이 없다. 하루종일 페이지 새로고침을 누르고 있어야 할 판국이다.

어느 지인은 히키후네 역앞의 그 ur에 빈방이 나서 들어 갔다는데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가. 나도 그 건물에 들어가고 싶지만 거긴 월세가 제일 저렴한 방이 관리비 포함 9만엔 정도니 이사할 이점이 그다지 없어보인다.

이 동네 이사올 때처럼 조금만 발품 팔면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장기전이 될 양상이다.

이 망할 도쿄라는 도시는 날이 갈수록 인구가 늘어가는 느낌이다. 동네엔 중국인을 위주로 외국인이 더 많아지고 있고, 비교적 저렴한 방이 있는 우리 단지는 경쟁률이 더더욱 높아진 게 아닐까.

이제 와서 일반 임대에 가자니 레이킹, 갱신료, 중개수수료가 터무니 없다.

추가:
오늘 회사에서 농땡이 제대로 침.

ur 빈방 뜨는 걸 감시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었음.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 원하는 ur(우리 단지나 히키후네) 웹 페이지를 10분마다 한 번씩 검사해서 빈방이 생기면 나한테 텔레그램으로 문자를 보내주는 것임.

원하는 조건의 월세가 뜨려면 몇 달 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언젠간 나오겠지.